creamy

인천 공항에서의 한국 전통문화체험. 짧은 시간 큰 인상을 남긴..

bakecreamy 2013. 6. 30. 09:00

 









Nice to see you again ~~~





짧은 기간 한국에서 부모, 형제들을 만나고 이제 돌아왔습니다.

십 년 만에 찾아뵙는 것이라 죄송하기도 하고 얼굴 가득 주름지신 모습을 뵈니

앞으론 자주 나와 얼굴 보여 드려야겠다. 그 생각밖에 나는 게 없네요.


아쉽지만 가족들과 이별하고 공항 안으로 들어와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이런 곳을 발견했습니다.










한복을 차려입은 직원들이 부지런히 외국인들 앞에서 설명 하고

그들은 꼼지락거리면서 무언가를 만들고 있었어요.


자세히 보니 우리나라 탈을 만드는 시간.











'한국의 탈'이란 무엇인가 설명이 되어 있고

종이로 만든 기본 탈에 색색의 점토를 붙여 완성하면 됩니다.















샘플로 세 가지 탈이 만들어져 있는데

각자 마음껏 원하는 대로 만들면 됩니다.









열심히 만들고 있는 아들.


'탈'이란 걸 배운 기억이 있는지 없는지 만들기에 열중하긴 하더라구요.











저도 각시탈을 선택해서 만들어 보았어요.











짜잔 아주 조금 다르게 만들었다구요.

립스틱도 바르고 ...룰루








담아가기 편하게 한글로 표기된 비닐을 줍니다.






장소가 비좁지는 않아 원하는 사람 모두 앉아서 만들 수 있었네요.

아이도 무척 맘에 들어 했고 저도 문화체험을 하고 싶어도 못하던 차에

간단하게 할 수 있어 아주 만족스러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외국인들 역시 단순히 한국 관광만 하고 가는 게 아니라

한국문화에 이런 것도 있다는 걸 알게 해준다는 의미에서

앞으로도 이런 코너를 많이 만들어서 홍보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 외국인에게 한국 문화 체험 기회를 준다는 목적이라서

한국인은 참여할 수 없고 외국인과 외국 시민권을 가진 재외동포만 참여 가능합니다.



전통문화 체험과 더불어 어느 나라 공항보다 훌륭한 시설에,

이별의 아쉬운 시간을 즐거움으로 조금이나마 채워주었던

뿌듯함이 느껴졌던 시간.






p.s 면세점에 손님보다 직원이 너무 많아

심히 부담스러운 점은 조금 개선하면 좋을 듯도 싶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