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my

캐나다 밴프의 한겨울. 아이보다 키 큰 진저브래드 하우스 ..

bakecreamy 2012. 12. 28. 07:30





















크리스마스나 연말이 되면 휴가를 떠나는 분들이 많은데

대체로 그즈음에 날씨가 안좋아서 저희는 가까운 밴프로 해마다 가고 있답니다.


눈이 많이 내리고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서 도로사정이 어떨까 ? 싶었는데

다행히 1번 하이웨이라서 말끔하게 치워져 있더라구요.












밴프의 중심거리.


날이 좋다면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거리지만

미국 항공편도 결항이 많아 관광객도 줄어들고

더구나 관광지역이지만 성탄절에는 문 닫는 가게들이 대부분이라

호텔 안에 주로 머무르는 경우도 많네요.



한국과 눈에 띄게 다른 점은 시내도 그렇고 이런 광광지역도 그렇고

대부분의 가게가 성탄절에 문을 열지 않아 종업원들도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특별한 날이라고 바가지 요금 없는게 무엇보다 전 흡족합니다.

대신 일하느라 가족과 함께 지내지 못하는 서빙하는 분들에겐 다른 날보다 팁을 좀 듬뿍 주는 게 좋죠.

















캘거리도 일주일 내내 영하 25도 정도

이날 밴프 역시 비슷한 기온이었는데 체감온도는 영하 30도가 넘겠죠.


그 정도의 기온이라면 차에서 내려 몇 분 걸으면 콧속의 코털들이 죄다 일어서고

얼굴은 찢어지는 둣한 느낌이 들고요.


그래서 귀마개나 스키 마스크 정도는 두르고 다녀야지 아님 동상 걸립니다.



그런 강추위에도 아랑곳없이 학교 운동장을 얼려 하키를 즐기는 모습.

요즘 하키선수들이 파업중이라 거의 일 년 내내 하키 구경을 못했네요.


꼭 돈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국민 스포츠를 일 년 내내 쉬다니 해도 좀 너무 한다 싶기도 하고... ☞☜











레이크루이즈 스키장이에요.


전 너무 추워서 올해는 타질 않고 구경만 하고 왔습니다.  ㅜㅜ



























이번에 묵은 호텔은 rim rock hotel 인데

대부분의 호텔이나 모텔이 벤프 중심거리 좌우로 형성되어 있는데 

유일하게 rim rock hotel, banff springs hotel 은 산 위에 있어요.



호텔 방에서 바라보이는 풍경도 겨울의 한가운데.


아이 키보다 큰 진저브래드 하우스도 만들어 놓았고

강쥐들도 산타옷을 입고 외출했어요. ^-^




호텔에서 제공하는 '크리스마스이브 칵테일파티'가 뷔페식으로 저녁 식사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넘 푸짐해서

저녁값은 굳었습니다.  룰루  



기분이 좋아서 다음에도 이곳으로 올 것도 같고

여유가 좀 더 생긴다면 banff springs hotel 도 가 보고 싶어요.


구경하러는 자주 갔는데 그것과는 또 다르겠죠.







  가는 해는 조금 아쉬워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설레임 속에서 기다리고 있답니다.



여러분들도 새해에는  좀 더 행복의 미소를 짓는 일이 많이 생기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