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킹/한끼식사

♥ 밥 한 공기가 보약일세 ~ 할머니의 구수한 손맛 같은〈시래기 버섯밥 〉

bakecreamy 2012. 4. 13. 07:04

 























진눈깨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봄나물이나 여러 가지 그득한 보양식도 접하지 못한 채

봄을 맞이하는 이 안타까움과 서글픔이 쓰나미처럼 ㅜㅜ



없으면 있는 것으로 보양식을 대체하라 !!!



별다른 것 있겠습니까?

고향의 맛을 먹으면 그게 바로 몸 튼튼 마음 튼튼 해지는 보양식이죠.


밥이 보약이라는데 그 밥에 영양을 듬뿍 넣어 보약처럼 먹어 보았습니다.

보약재료 역시 없으면 있는 걸로 ...ㅎㅎ




일 년에 한 번 정도 사게 되는 숲 속의 야생버섯

건조를 시켜 놓으니 그 향이 정말 코를 자극하는데

마치 건조 오징어 냄새가 나는 것도 같구 ...☞☜


이걸 불려서 여러 가지 요리에 넣어 먹는 게 참 좋더라구요.


더불어 알타리 김치를 담으면서 무청을 조금 말려 시래기를 만들어 놓은 것과 함께 밥을 지었어요.


시래기 역시 여러 요리에 두루 사용하는 유용한 식재료인데

이 녀석이 생긴 것보다 아주 효능이 뛰어나더군요.




아주 간단하게 알아보면...


(시래기의 효능 )

칼슘등의 미네랄이 많아 골다공증과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되며,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예방에도 좋으며 따라서 대장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음.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 D가 많은데 들기름과 함께 볶으면 칼슘의 흡수를 도와준다.

그냥 무청을 먹는 것보다 말렸을때 그 영양소가 농축되어 있어 좋고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다는 장점.


아쉽게도 여긴 무에 무청을 제거한 채 팔고 있어 시래기 만들기도 어렵지만

열무나 알타리무를 사오면 일부러 떼어내 시래기를 말려 두곤 한답니다.


하나하나 쉬운 게 없네요 -.-



















밥 만으로도 넘 구수한 거 있죠.

마침 풋고추 사온 게 있어서 고추장에 쿡 찍어 먹었더니

온몸이 불끈불끈 ...




좀 많다 싶게 밥을 지었는데 이것도 별식처럼 맛있어서

먹다 보니 절대 멈출 수 없다는 ...하하




시래기나 버섯, 값비싼 식재료는 아니지만

어떤 재료 못지않게 영양 많고 구하기도 쉽구요.


오늘도 고향을 느끼며  한 끼 뿌듯하게 먹었답니다 .





Happy cookin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