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킹/떡,전통음료

♥ 〈설날맞이 깜찍한 디져트〉마실수록 예뻐지는 비결 . 석류와 건자두로 만든 전통 음료. '석류 원소병 '

bakecreamy 2012. 1. 19. 07:54






'원소병'이라하면 생소한 분들은 계실 텐데

아주 간단하고 맛있는 떡이 담긴 음료입니다.




'정월' 을 '원월(元月)' 이라 하고 

  ' 소(宵)' 는 '밤 소' 

'병 (餠)'   '떡' 이란 뜻이니



'원소병'  이란  정월 보름날 저녁에  먹는 떡쯤으로 해석되겠죠.


꼭 정월 보름에만 먹어야하는 이유는 없으니까 설날에 먹어보렵니다.





설날 흩어져 살던 가족들이 모두 모여 식사를 마치고 간단히 디져트를 먹을 때

과일과 함께 원소병을 마시면 금상첨화가 아닐까요 ~



보통의 원소병엔 꿀물을 그냥 내거나 오미자물을 우려내는데

전 이번에 여성에게 보약이라는 '석류' 를 이용해 만들었어요.


에스트로겐이 많아 피부노화방지에도 탁월하고 시력이나 면역력 높여주는 기능도 있고 ..


게다가 찰떡 속에는 푸룬(prune)을 넣었답니다.




오미자색 만큼이나 화려하고

꿀을 살짝 섞어 달달하고 ...


속에 씹히는 쫀즉한 찰떡 ....  추릅 



그럼 먹어보면 꼭 반할 수밖에 없는 크리미표 원소병 만들어볼까요 ~







재료


찹쌀가루 , 멥쌀가루 , 뜨거운 물 , 색소 ,



푸룬 , 견과류 , 석류 ,꿀 ,










푸룬(prune) 은 건자두를 이르는 말인데

보통 자두보다는 sugar plum 이라는 유럽이 원산지인 자두를 말려 사용한다네요.


푸룬 역시 석류만큼이나 좋은 효능을 지닌 과일로서 10대 영양 과일이구요.


쥬스로도 판매되고 있고

이리 말려 놓고 먹으면 쫀득하고 달달해서 디져트로 그냥 집어 먹기에도 딱이에요. 



원소병의 찰떡 속엔 대추나 유자가 들어가는데

전 이번에 이 푸룬을 다지고 견과류를 섞어 소로 사용했어요.













석류(pomegranate)는 반을 잘라보면 저런 보석같은 씨들이 들어 있어요.

물속에 석류를 반으로 잘라 넣고 손으로 살살 떼어내면 석류물이 튀지 않게 떼어 낼 수 있어요.

아예 알갱이만 떼어내어 팔기도 하고 원액 쥬스로 팔기도 합니다.


원액쥬스는 상당히 진해서 희석해 꿀을 넣어 마시면 좋아요.










1. 다진 푸룬과 다진 견과류를 조물조물 섞어요.

꿀을 넣지 않아도 끈적임이 많아 잘 섞이고 달달해요.


찰떡 속에 쏙 들어갈 작은 사이즈로 둥글려 놓아요.










2. 찹쌀가루에 멥쌀가루 조금 , 소금 조금  섞어 뜨거운 물로 익반죽 해요.


3. 색을 내고 싶으면 가루나 색소를 첨가해요.

작게 떼어내 소를 넣고 동그랗게 빚어요.


디져트로 먹을 것이니 아주 작게 만들어요.


4. 물이 팔팔 끓으면 떡을 넣고 동동 떠오르면 건져

찬물에 담가 식혀 건져 놓아요.











5. 준비된 그릇이나 컵에 떡을 나누어 담고

꿀물에 희석해 차게 보관한 석류쥬스를 적당히 부어 냅니다.















석류쥬스는 차게 보관하시고

떡은 미리 만들어 놓았다가 바로 삶아 내는 게 부드럽고 좋아요.


함께 섞어 보관하게 되면 떡에 물이 들고 단단해져 식감이 떨어집니다.





아이들도 잘 들고 먹을 수 있게 플라스틱 컵에 담아 보았어요.



원소병이 우리의 전통음료라는 사실을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아이들에게

설날을 기회로 원소병을 나누어 먹으면서 우리의 전통 음식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전통요리라고 해서 꼭 복잡하고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하나하나 쉬운 것부터 따라해보면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하나씩 가르쳐 전통요리와 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