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병' 이란 정월 보름날 저녁에 먹는 떡쯤으로 해석되겠죠.
꼭 정월 보름에만 먹어야하는 이유는 없으니까 설날에 먹어보렵니다.
설날 흩어져 살던 가족들이 모두 모여 식사를 마치고 간단히 디져트를 먹을 때
보통의 원소병엔 꿀물을 그냥 내거나 오미자물을 우려내는데
전 이번에 여성에게 보약이라는 '석류' 를 이용해 만들었어요.
에스트로겐이 많아 피부노화방지에도 탁월하고 시력이나 면역력 높여주는 기능도 있고 ..
그럼 먹어보면 꼭 반할 수밖에 없는 크리미표 원소병 만들어볼까요 ~
보통 자두보다는 sugar plum 이라는 유럽이 원산지인 자두를 말려 사용한다네요.
푸룬 역시 석류만큼이나 좋은 효능을 지닌 과일로서 10대 영양 과일이구요.
이리 말려 놓고 먹으면 쫀득하고 달달해서 디져트로 그냥 집어 먹기에도 딱이에요.
전 이번에 이 푸룬을 다지고 견과류를 섞어 소로 사용했어요.
석류(pomegranate)는 반을 잘라보면 저런 보석같은 씨들이 들어 있어요.
물속에 석류를 반으로 잘라 넣고 손으로 살살 떼어내면 석류물이 튀지 않게 떼어 낼 수 있어요.
아예 알갱이만 떼어내어 팔기도 하고 원액 쥬스로 팔기도 합니다.
원액쥬스는 상당히 진해서 희석해 꿀을 넣어 마시면 좋아요.
2. 찹쌀가루에 멥쌀가루 조금 , 소금 조금 섞어 뜨거운 물로 익반죽 해요.
꿀물에 희석해 차게 보관한 석류쥬스를 적당히 부어 냅니다.
떡은 미리 만들어 놓았다가 바로 삶아 내는 게 부드럽고 좋아요.
함께 섞어 보관하게 되면 떡에 물이 들고 단단해져 식감이 떨어집니다.
아이들도 잘 들고 먹을 수 있게 플라스틱 컵에 담아 보았어요.
원소병이 우리의 전통음료라는 사실을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아이들에게
설날을 기회로 원소병을 나누어 먹으면서 우리의 전통 음식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하나씩 가르쳐 전통요리와 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면 합니다.
'쿠킹 > 떡,전통음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받으면 미소 짓게 되는 한가위 선물 만들기. 달걀 꾸러미에 싸인 닭알(달걀) 약식 (0) | 2012.09.28 |
---|---|
♥ 이름도 고운 꽃지지미. 꽃이 전혀 안 부러운 <허브 화전> (0) | 2012.09.26 |
♥ 〈동지팥죽 ,단팥죽 ,팥 칼국수 〉건강에도 좋고 출출함도 달래주는... (0) | 2011.12.19 |
♥ < 5분 감자떡 > 감자떡이 우유를 만나더니 확 변했어요. 말랑하게 ...^^* (0) | 2011.12.07 |
♥ 꽃보다 예쁘고 화려한 약식 케이크를 만들어요. (0) | 2011.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