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킹/도시락

아이디어 도시락 반찬으로 빠르고 깔끔하게 도시락 싸기

bakecreamy 2010. 9. 11. 05:24








' 밖에서 먹는 밥은 살로도 안 간다.'

물론 살은 찌지만 영양가 없는 속 빈 강정이란 뜻이겠죠.


어느 손님상에 올라갔던 반찬일까 ?

유해로운 물질은 안 들어갔을까 ?

걱정하며 찝찝한 맘으로 먹는 것보다

두 번에 한 번이라도 집에서 만든 위생적이고 영양가 있는 도시락을

싼다면 먹는 가족들도 만들어준 주부도 모두 만족스럽지 않을까요 .



그런데 문제는


하루 날 잡아서 몇 시간 동안 도시락 반찬을 만드는 일.

내일은 어떤 반찬을 싸야하나 ? 고민하는 일.

늘 부담이 되는 일이죠.


그건 아마도 도시락 반찬은 어떤 어떤 이름이 붙어 있는 반찬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가 뷔페에 가면 한 접시에 여러 가지 음식을 담아오죠.

절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여러 가지 음식의 맛들이

의외로 함께 먹어도 별 지장없이 오히려 맛있게 느끼며 먹게 되잖아요.


도시락도 그런 것 같습니다.

이런 반찬을 담아야만한다는  '도시락 다움'에서 벗어나면

한결 쉽고 편하게 도시락을 뚝딱 만들 수 있어요.


비법까지는 아니지만

제가 자주 사용하는 방식을 설명드려보고자 합니다.









라이스버거 도시락






일단 집에서 먹을 반찬을 만들 때 예를 들어

 * 햄버거 패티를 만든다면 조금 작게 만들어 냉동시켜 놓았다가


1. 라이스 버거에 이용합니다.

2. 패티만 구워 소스를 뿌려 넣습니다.반찬으로..

하루는 데리야끼 소스를 뿌리고

하루는 스윗앤 샤워소스를 뿌리고

해동되면 모양도 동그랗게

하루는 길쭉하게 성형해서 넣으면

며칠은 색다르게 먹을 수 있죠.




<라이스 버거 만들기 >






1.찰기를 살짝 더한 밥을 동그란 틀에 넣고 꾹꾹 눌러 줍니다.


2.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구워 주세요.


3.한면이 노릇해지면 뒤집어서 굽고 한쪽엔 데리야끼소스를 발라

먹음직스러운 색이 되도록...


4. 버거이니까 가운데 패티를 넣어야겠죠.

전에 만들어 본 두부 버거패티를 사용했답니다.


두부 버거 패티 레시피

http://blog.daum.net/aspoonful/86



5. 구워진 밥 사이에 케찹을 바른 패티를 넣고

유산지로 싸줍니다. 버거니까 ~~~ㅎㅎ







 * 어묵반찬을 만든다면

1. 어묵을 그대로 도시락에 넣어도 되지만

다음날은 2. 어묵에 야채 말아 굽기.

3. 어묵을 작게 잘라  저장해서 아래 어묵커틀릿으로 싸기

이러면 어묵으로 벌써 서너 가지의 반찬이 탄생하구요..






또 흔히 싸는 재료중 하나가 * 소세지인데


1.소세지를 칼집 내어 그냥 넣기도 하고

2. 소세지를 치즈에 두르기

3. 소세지를 햄에 두르기

4. 소세지를 어묵에 두르기


이렇게 하면 벌써 나흘은 다른 반찬을 먹을 수 있죠.

이거 반찬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나요 ?? ㅎㅎ




 아침에 * 베이컨,계란후라이 그리고 빵을 먹는다면







1.베이컨에 팽이버섯 말기

2. 베이컨에 파프리카 말기

3. 베이컨에 그린빈 말기 등


이러면 또 사흘은 다른 반찬이 되겠구요...




 밥반찬으로  * 계란말이를 한다면 ,


 1. 계란말이 그대로 넣기

2. 한 두 개를 슬라이스 해서 도시락 밥 위에 얹기

3. 주먹밥 위에 얹어 김띠 두르기

4. 계란물을 약간 남겨 지단으로 부쳐 냉동해 놓기 .

2분이면 되구요..필요할 때 꺼내어 잘라 쓰면 됩니다.


5. 계란말이를 잘게 썰어 다른 야채와 버무려 밥위에 얹기







저녁으로 *해물요리를 해먹었다면

익히지 않은 해물을 조금 덜어 놓았다가

1. 해물과 야채를 살짝 익혀 드레싱 뿌려 넣기

2. 해물과 야채를 살짝 볶아 데리야끼소스뿌려 넣기

3. 익힌 후 잘게 썰어 주먹밥 속에 넣기

4. 빵가루를 묻혀 살짝 튀기기.


이러면 또 사나흘은 해물반찬을 먹을 수 있게 됩니다.







* 밥을 설명하자면 참으로 다양하죠.

주먹밥의 종류는 무궁무진하고 그냥 밥을 담을 경우


1. 전날 먹었던 포인트가 되는 음식 올리기

2. 계란지단이나 야채 썰어 올리기

3. 콩밥을 먹고 싶은데 없다면 샐러드 콩을 몇 개 올리기

4. 볶음밥이나 김치 볶음밥 등이 남았다면

계란 , 깻잎, 유부에 넣고 싸서 담기.











 A .     라이스버거  &  어묵커틀릿 도시락














1.  어묵 커틀릿





어묵을 작은 크기로 잘라 밀가루->계란물->빵가루를 묻혀 적은 기름에 튀깁니다.

반찬 없을 때 요게 꽤 쓸모가 있어요. 맛도 좋고




2. 무,당근 피클

무와 당근을 가늘게 채를 썰어 당근은 피클이 담긴 병에 넣고

무는 제가 만든 강황 단무지 병에 넣었더니

따로 간을 안 해도 저절로 피클이 되었네요.


강황단무지 레시피

http://blog.daum.net/aspoonful/37



3. 수박


4.  디저트용 카스테라









B.   계란지단 & 당근피클 & 송편 도시락



지난번 떡을 만들어 둔덕에 송편도 넣었구요.



호박송편 레시피

http://blog.daum.net/aspoonful/93








C.   리마빈 &  김,계란,당근 도시락



간편하게 샐러드용 익힌 콩을  몇 개 얹었습니다.














1. 데리야끼 소스 해물볶음


해물과 야채를 익혀 데리야끼소스에 볶아 올리기



2. 단무지와 피클


단무지도 저에겐 훌륭한 반찬입니다.

제가 직접 만든 거라 더 맛있는 것 같아요 ^^*


강황단무지 레시피

http://blog.daum.net/aspoonful/37



3. 디저트용 두부떡


얼마 전 만든 두부떡이 한 개 남았길래 넣었어요.


두부떡 레시피

http://blog.daum.net/aspoonful/84




4. 방울 토마토





참 또하나의 포인트가 있다면

* 자투리 야채나 과일이 남을 때 많죠.

버리자니 아깝고 딱히 사용할 때도 없고 할 때

도시락 사이사이 스틱형으로 꽂아주면

야채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말끔하게 싹 먹어버립니다.

파프리카나 그린빈 몇 개 꽂고 방울 토마토 넣고

모두 익히지 않아도 되는 재료들이라 조리시간이 필요하지도 않아요.


단, 너무 많은 색으로 여러 가지를 꽂으면 자칫 지저분해 보일 수는 있습니다.



* 깻잎 두 장이 달랑 남았다면

가늘게 채를 썰어 김밥 사이에 넣으면 향이 나는 김밥이 되고

이때 김밥은 보통 만드는 재료를 다 넣는 것이 아니라

한 두 가지 재료만 간단히 넣어 말면 되구요.

좀 심심하다 싶으면 겉에 알이나 깨에 굴려 주시면 좋죠.








남은 깻잎은 주먹밥에 두르고..

남은 야채 버리지 않아 좋고 건강에 도움되어 좋고 ^^*



드셔 보시면 아시겠지만

특정한 이름이 붙여진 반찬은 아닙니다만

밥과 함께 드시면 나름 훌륭한 반찬이 되거든요.

정말 간단하지 않나요 ??


끼니에 만드는 재료를 조금씩 남겼다가

혹은 조금 다르게 저장해 놓았다가

도시락 반찬으로  이용해보면  정말 편하다는 거 느끼실 겁니다.





* 음식의 종류가 섞이지 않게 경계를 낼 때에는 상치나 깻잎을 이용하거나

베이킹용 실리콘 틀을 이용하죠.

야채를 이용하면 곁들여 먹을 수도 있고

초록색이 식욕을 돋구어 주기도 하고

꼭 무언가를 새로 살 필요 없습니다.




밥만 넣느냐하면 빵도 넣고 파스타도 넣고..

갖가지의 빵 종류에 냉파스타 , 온파스타

종류별로 넣는다면 한 달을 채우고도 모자랄 지경이네요 ㅎㅎ




읽고 나니 간단해 보이나요?

아니면 더 복잡해지셨으려나 ???ㅋㅋ



많은 시간을 들여 서 너 가지의 반찬을 만들고

매일 같은 반찬을 먹어야 하는 지루함에서 벗어나 보세요.


도시락 반찬의 부담감을 덜며 , 즐겁게 , 실속있고 깔끔하게

절대 많은 시간을 요하지도 않고 지끈거리는 고통도 없는

크리미식 도시락 싸기


다들 따라해 보실래요 ~~~

쉽다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