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킹/간식

♥ 길거리표 대표간식 '뜨끈뜨끈 호떡' 아삭아삭 감칠맛 나는 <사과 호떡>만들기

bakecreamy 2012. 12. 1. 07:30





















다시 눈 내리고, 춥고, 몸이 오그라들고 , 꼼지락거리기 싫고 

11월을 잡고 싶었는데 그만 놓쳐 버렸어요. 칫



그래도 랄랄라 12월이 되었으니 크리스마스 노래도 들어주고   좋잖아요. 룰루





오늘 만들어 본 요리는 길거리표 간식.

날이 추우면 확실하게 먹고 싶은 호떡.

그동안 찹쌀 호떡, 베이컨 호떡, 녹두 호떡 , 꿀 호떡, 야채 호떡 등등을 만들어 보았는데
이번엔 설탕이 전혀 안들어가고 아삭거리는 사과가 들어간 사과 호떡입니다.


만들어 보기전에 한 마디.
예전에 호떡 포스팅에 달린 댓글 중


한 분이 "간단하고 맛있게 보여서 따라 해볼래요 . "


그랬더니 그 아래 분 왈 , " 말은 간단하지만 호떡 만들 때 주방이 완전 기름 범벅이 되고 난장판이 됩니다 " 라고...

그 댓글 읽고 얼마나 웃었던지...
기름 넉넉히 두르고 지져내야 당근 맛있죠.
질척한 반죽 손에 묻으니 손에 기름칠 하고 만들어야죠.

그런데 중요한 건 똑같이 손에 기름 바르고 팬에 기름 넉넉히 둘러도 뒤처리가 깔끔하게 끝나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
별다는 재주가 있어서 그럴까요 ? 그건 아니구요.

요즘 '준비된 대통령'이란 말이 많이 들리던데 바로 그 '준비'입니다.



요리 포스트를 대충대충 보면서 그냥 눈으로 이렇게 저렇게 하면 되는구나 하지 말고
본인에게 그 요리의 확실한 노하우가 없다면, 꼼꼼하게 읽으면서 재료 준비와 도구준비를 확실하게 하세요.


일단 호떡 같은 경우는  재료 준비가 끝나서 발효되는 동안 휠링을 준비하고

후라이팬 , 쟁반 하나에 기름 담은 종지, 누르개 ,뒤집개,일회용 장갑, 기름 등을 닦을 휴지 ,그리고 반죽을 담고 

다른 쟁반 하나에 구운 호떡을 올려 놓을 유산지 정도 준비하면 되죠.

가끔 혹자가 폭탄 맞은 주방 올리면 " 맞다. 맞다!!" 를 외치시는 분들 많으신데 공감도 가긴 하지만

매번 그렇게 된다면 요리하는 즐거움도 사라져 버리지 않을까 싶네요 .



발효하는 과정이 있는 요리 할 때는 발효시간 동안 설거지까지 끝내고
준비과정에 조금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만들면서 우왕좌왕하지 않게 되고

폭탄 맞은 주방이나 호떡 하나 먹자고 기름 범벅된 주방을 만드는 일은 절대 안생깁니다.  

이건 평소에 요리 하면서 제가 느낀 점이라서 ..

요리의 고수나 초보 상관없이 꼭 실천하면 도움되는 일이라서 한 줄 적어봤습니다.























시장에서 파는 꿀호떡도 꿀이 아닌 흑설탕이 들어간 게 많은데

아가베 시럽 넣고서는 아마 이익이 나질 않아 만들지 못할 거에요.
아주 비싸게 판다면 모를까 .
그러니까 집에서 이렇게 직접 만들어 먹어야 합니다 .하하








설탕이 없어도 달달하고 과일까지 곁들여 먹어주니 이렇게 좋.을.수.가.



겨울이 다 즐거워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