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킹/한끼식사

♥ 부드러움과 얼큰함으로 술에 지친 속을 달래주는 새알심 짬뽕 국물.

bakecreamy 2011. 12. 27. 08:03








학창 시절, 후문에 있는 식당에서는

주머니가 얇은 학생들을 위해 '짬뽕밥'이란 메뉴가 있었는데

바로 밥만 들고가면 짬뽕국물만 주는 메뉴였어요. 그래서 가격이 참 저렴한 편이었죠.


남학생들이 주로 애용하는 메뉴였는데 저도 그때 처음 알았답니다.

요즘도 있나 모르겠어요 ^.^




오늘은 오징어 짬뽕을 만들어 먹고 국물과 건더기가 좀 남았는데

밥을 쿡 말아 먹으면 간단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




얼마전 새알심을 넣은 팥죽을 먹었고

그 새알심이 참 간단하고 맛있다는 기억이 내내 지워지질 않아

또 만들었습니다. 새.알.심.












벌써 먹을 시간이군요. 


국물에 새알심이 팅팅 불었어요. 뚱띵이가 되었네요
















얼마나 부드러운지 수저로 누르기만해도 쑤욱 ...



보통 빵반죽에도 익힌 감자를 넣으면 아주 부드러워지는데

드셔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일반 찹쌀가루 새알심도 상당히 부드럽죠.

찐감자가 들어간 새알심은 거의 순두부 수준입니다.


씹고 말고도 없이 꿀떡 넘어가요 룰루



쫀득한 식감이 좋으신 분들은 생감자를 갈아 물기 제거하고 건더기를 넣어 반죽하면 되구요.










국물을 남길 때 건더기도 좀 남겼더니

다른 재료 더 넣질 않아도 한끼 해장으로 그만입니다.



얼큰한 맛에 찹쌀 새알심이 들어있어  배도 든든하구요.


연말이라 모임도 많고 은근 술도 많이 드셔서 다음날 해장은 필수인데

만들어 먹고보니 그 해장에도 딱인 요리가 되어 버렸어요.








크리스마스라고....

boxing day 라고....


왜 이리 한산할까요 ?


아직 경기가 따뜻하게 풀리지 않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