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킹/한끼식사

♥ 태양이 작열하는 날이면.. 난, 컬러를 먹는다. (삼색 (三色) 묵밥 , 비빔묵밥)

bakecreamy 2011. 6. 18. 08:30










마치 장마처럼 비가 연일 내릴 거라고 예상했던 보도와는 다르게

폭염이 벌써부터 기승을 부린다구요.


겨울은 길고 봄은 더욱 짧아지고

여름은 무엇이 급한 것인지...



태양이 뜨겁게 쏟아질 때는 먹는 것도 귀찮고 만드는 것은 상상도 하기 싫지만

그래도 가족을 굶길 수는 없는 법이죠  




차가운 국물에 묵과 밥을 후루룩 말아 먹는 묵밥 다들 아시죠 ?



오늘은 그 묵밥 속에 들어가는 묵을 도토리묵이 아닌

삼색 (三色)묵으로 만들어 보았어요.



일전에 녹차로 녹차묵을 만들었는데

같은 방법으로 노란색 , 핑크색 묵을 만들어 묵밥에 넣었답니다.







찰랑찰랑 ~~~



이렇게 만든 묵을 길쭉하게 썰어 그릇에 담고

고명으로 오이채와 김치,파 송송 썰고

국물을 자작하게 부어요.


고명은 원하는 야채 넣으시면 되고

국물은 이번엔 김칫국물과 멸치국물을 섞어 차게 보관했다 만들었구요.

더 간단하게 하시려면 냉면육수로 후다닥 만들어도 좋아요.


밥은 그릇에 섞지 말고 따로 내어 먹는 사람이 적당히 덜어 섞도록 하는 게 좋겠죠.

전 묵과 함께 밥까지는 배불러서 못먹구요...


먹기 직전 김가루와 깨를 갈아  마른 고추와 섞은 것도 뿌려주어요.

통깨를 뿌리는 것보다 지저분하기는 한데 맛과 향은 훨씬 고소하답니다.




빨간 김칫국물에 삼색묵을 넣어 후루룩 먹는다.

상상만으로도 즐겁고 시원해지시는 것 같지 않나요 ??  ㅋㅋ














다음 요리는  비빔묵밥이에요.


국물없이 묵무침처럼 만들어 밥을 넣고 비비면 되는 요리죠.

밥을 빼고 드시면 바로 삼색묵무침이 되겠네요.













한 끼 식사가 아닌 애피타이져로 먹을 때는 작은 그릇에 일인분씩 담아 내면

아주 가볍게 먹을 수 있구요...



이런 식으로 작은 양으로 묵을 만들어도

푸짐하고 다양하게


여름을 날려 보낼 만큼 맛있고 시원하게 ....






여름, 절대 무섭지 않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