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빵

♥ 얼떨결에 빵이 된 찹쌀떡, 쫄깃한 찹쌀떡 앙금빵

bakecreamy 2011. 1. 13. 08:44







찹쌀을 물에 담궜습니다.떡을 만들어야지 하고...
귀찮아서 하루를 넘기고 다음 날,찜기에 넣는 것도 귀찮아서
밥통에 넣고 밥을 지었습니다.
밥이니까 물도 넉넉히 붓고 ...

찹쌀인줄 생각도 안했습니다.아무래도 치매기가...-.-

밥이 되고 난 후 질척한 밥이 되었더군요.
제빵기에 넣고 돌렸습니다.
되지가 않아서 잘 돌아가더군요.
금방 떡처럼 밥알이 다 뭉개지고 고와졌습니다.

좀 묽으니 냉장고에 일단 넣었습니다.

이제 고물을 꺼내야 할 차례.

콩고물이 넉넉히 있는 줄 알았더니
거의 바닥이더군요.

아...인절미를 못 만들겠네^^;;

그렇다면 다른 걸로 ??

해서 빵 속에 넣어버렸습니다.

인절미가 되고자 했던 떡이 빵으로 변해 버리고 말았다는 얘기 ㅎㅎ









그런데 빵은 좋았는데 모양은 그닥 -.-




찹쌀떡 빵은 뜨거울 때는 떡이 흐물거리니까 완전히 식은 후에 드세요.
그래야 좀 쫀득한 맛이 살아납니다.냉장고에 넣었다가 꺼내도 좋구요.

예전에 비슷한 빵을 만든 적이 있는데 어떤 분은 가루를 익히지 않고
물에 섞어 휠링으로 넣더라구요.
전 그리 해봤는데 가루가 익질 않아서 실패한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난 후에 가루를 완전히 쪄서 만들었더니 너무 쫄깃한 떡빵이 되었다는 ^^*

찹쌀가루는 반드시 익혀서 넣고 설탕과 소금도 좀 넣어야 싱겁지 않아요.








보이시나요 ?

저기 보이는 반짝이는 찹쌀떡이 ...^^*


빵은 강력분만 넣었는데도 단팥빵 같은 촉감이구요...
단팥과 떡이 어우러져 떡빵의 오묘한 맛이 납니다.

벌써 다 해치웠어요. 달라고 하셔도 없어서 못 드려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