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레이크 루이즈< lake louise >가 세계 10대 절경중에 포함된다는 거 알고 계시나요 ?
이름과 풍경이 바로 떠오르지는 않더라도
캘린더 어디쯤에서 많이 본 듯한 풍경이죠.
제가 사는 캘거리에서 한 시간 좀 안되면 도착하는 이곳.
이곳에선 자연 말고는 인공적으로 만든 볼거리는 별로 없습니다.
한국처럼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차를 갖고 이곳저곳 돌아보는데 시간이 모자랄 지경은 절대 아니고요...ㅎㅎ
그런데 아무리 인공적인 게 멋지다 한들
자연만큼은 못하겠죠.
한평생 살아도 세계 절경중 한가지도 못보고 세상을 등질 수도 있는데
저 유명한 절경을 수시로 볼 수 있다는 게 행운이라면 아주 큰 행운이죠.
단지 사람이란 게 좀 간사스러워서 인공적인 것에 길들여져
이 멋진 풍경을 자주 보다 보니 처음만큼 탄성을 지르지도 않게 되더라구요 .
이 호수의 물색은 바로 에메랄드 빛이에요.
초록이 아닌 하늘과 비슷한 색.
빙하가 녹아내린 물이라 엄청 차갑기도 합니다.
손을 담그고 있으면 얼얼할 정도로...
그래서 수영은 못한다는데
한 여름엔 수영하는 사람도 봤어요.
호수를 오염시키다니...ㅋㅋ
카누를 타고 산 근처까지도 갈 수 있어요.
물론 요금을 내면 ...
호수 근처에 있는 샤또 레이크 루이즈 호텔 이층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창밖을 보며 가끔 식사를 합니다.
돈이 좀 모자라는 관계로 이 호텔에서 숙박은 아직 못해봤어요 ^^*
이 절경은 사람만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개들도 아주 많아요.
개 팔자가 사람보다 낫다는 걸...ㅎㅎ
호텔 앞에서는 가끔 결혼식도 열리고
이런 연주도 하곤 합니다.
샤또 레이크 루이즈가 실제론 훨씬 멋진데 제 사진이 영 아니라서
다른 사진 한장 올려봅니다.
이 호텔은 밴프 국립공원 안에 위치한 밴프스프링스 호텔입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
마릴린 먼로가 여기서 영화 촬영하며 묵었던 사진도 호텔 안의 전시실에 걸려 있어요.
정말 멋진 곳입니다.
한국 관광객도 사시사철 많이 오구요...
나이드신 분들은 평생 여행경비를 모아 퇴직하고 이곳에 여행을 온다는군요.
그래서인지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꽤 많아요.
멋진 일이죠.
평생 조금씩 돈을 모아 꿈에 그리던 곳을 여행한다는 그 자체가...
이 포스트를 올리면서 나름 반성도 하고
내가 가진 행복중 하나임을 다시 한 번 느껴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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