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킹/간식

언 몸이 스르르 녹아요. 정성 가득한 엄마표 영양간식<호박범벅>

bakecreamy 2010. 11. 20. 10:15













날이 너무 추워요.

눈이 연일 사흘째 숨도 안 쉬고 계속 내리다보니
나무에 쌓인 눈도 눈이지만 집 앞에 쌓인 눈 치우기도 힘들고...
보슬눈이기 망정이지  폭설이 내렸으면 완전 눈 굴 파서 오가는 신세가 되었을지도 -.-

어제도 오늘도 영하 20도가 넘다 보니 버스 타고 학교에 가는 아이가 무척 안쓰러워요.
엄마는 따뜻한 집 안에 있고 아이는 추위를 견디며 가야 한다는 게...

차로 데려다 주는 날도 있지만 여기 살면서 이곳 생활에도 적응 해야

나중에 험난한 일이 닥치더라도
이곳 아이들처럼   꿋꿋하게 잘 버텨주겠죠.
영하 30도가 되어도 걸어서 학교 가는 아이들도 있고
꼬맹이들도요...

원래 날씨가 그런가보다 ..어릴 적부터 훈련이 되어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아이들이 잘 다닙니다.

어쨌든 아이에게 몸을 녹일 따듯한 간식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영양도 듬뿍 넣은 호박범벅을 만들었답니다.

호박죽과 비슷한데 좀 더 걸쭉하고 밤이나 팥,콩등을 넣어

씹히는 맛과 함께 건강도 챙기는 그런 간식이에요.

만들기도 아주 쉬워요.







<호박의 효능 >


"동지에 호박을 먹으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는 것도 예부터
호박이 건강식품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을 말해준다.


호박은 당질이 풍부하여 카로틴 형태로 되어 있는 비타민 A를 비롯하여

비타민 B1, B2, C 그리고 칼슘도 적절히 배합되어 있다.


그 밖에도 철분, 인 등의 무기질이 균형 있게 들어 있어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이뇨작용 및 부기에 좋은 효과가 있다. 따라서 냉증 및 담석증에 걸린 사람의 증세를 완화하는 데 좋고,

감기나 야맹증 예방에 효과를 발휘하며,특히 산후부기가 안 빠진 산모나 당뇨병으로 인한 부기에 좋은 식품이다.


호박씨에도 질이 매우 우수한 불포화지방산과 필수아미노산인 메티오닌 등이 많이 들어 있어
동맥경화 및 노화 방지에 좋고, 이 밖에 간을 보호하는 작용도 한다.

또 남과인이라고하여 뱃속의 기생충(촌중, 회충 등)을 떨구는 약이 되는데

호박씨를 살짝 볶아서 매일 까먹으면 모르는 사이에 기생충이 없어진다.

감기로 가래가 생기며 기침이 날 때에 호박씨를 50개를 물로 달여서 하루에 세 번
마시면 거뜬해진다.


요즘은 호박꽃으로 멋진 요리를 많이 하게 되는데

어릴 적 소꿉놀이로 쓸정도로 흔한 호박꽃을 구경도 못하겠어요 ^^*



























호박의 달콤한 맛과 밤과 팥의 구수한 맛 그리고 엄마의 사랑이 듬뿍 ^^*







추위에 떨며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의 간식으로 그만이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