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연일 사흘째 숨도 안 쉬고 계속 내리다보니
나무에 쌓인 눈도 눈이지만 집 앞에 쌓인 눈 치우기도 힘들고...
보슬눈이기 망정이지 폭설이 내렸으면 완전 눈 굴 파서 오가는 신세가 되었을지도 -.-
어제도 오늘도 영하 20도가 넘다 보니 버스 타고 학교에 가는 아이가 무척 안쓰러워요.
엄마는 따뜻한 집 안에 있고 아이는 추위를 견디며 가야 한다는 게...
차로 데려다 주는 날도 있지만 여기 살면서 이곳 생활에도 적응 해야
나중에 험난한 일이 닥치더라도
이곳 아이들처럼 꿋꿋하게 잘 버텨주겠죠.
영하 30도가 되어도 걸어서 학교 가는 아이들도 있고
꼬맹이들도요...
원래 날씨가 그런가보다 ..어릴 적부터 훈련이 되어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아이들이 잘 다닙니다.
어쨌든 아이에게 몸을 녹일 따듯한 간식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영양도 듬뿍 넣은 호박범벅을 만들었답니다.
호박죽과 비슷한데 좀 더 걸쭉하고 밤이나 팥,콩등을 넣어
씹히는 맛과 함께 건강도 챙기는 그런 간식이에요.
만들기도 아주 쉬워요.
"동지에 호박을 먹으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는 것도 예부터
호박이 건강식품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을 말해준다.
호박은 당질이 풍부하여 카로틴 형태로 되어 있는 비타민 A를 비롯하여
비타민 B1, B2, C 그리고 칼슘도 적절히 배합되어 있다.
그 밖에도 철분, 인 등의 무기질이 균형 있게 들어 있어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이뇨작용 및 부기에 좋은 효과가 있다. 따라서 냉증 및 담석증에 걸린 사람의 증세를 완화하는 데 좋고,
감기나 야맹증 예방에 효과를 발휘하며,특히 산후부기가 안 빠진 산모나 당뇨병으로 인한 부기에 좋은 식품이다.
호박씨에도 질이 매우 우수한 불포화지방산과 필수아미노산인 메티오닌 등이 많이 들어 있어
동맥경화 및 노화 방지에 좋고, 이 밖에 간을 보호하는 작용도 한다.
또 남과인이라고하여 뱃속의 기생충(촌중, 회충 등)을 떨구는 약이 되는데
호박씨를 살짝 볶아서 매일 까먹으면 모르는 사이에 기생충이 없어진다.
감기로 가래가 생기며 기침이 날 때에 호박씨를 50개를 물로 달여서 하루에 세 번
마시면 거뜬해진다.
어릴 적 소꿉놀이로 쓸정도로 흔한 호박꽃을 구경도 못하겠어요 ^^*
호박의 달콤한 맛과 밤과 팥의 구수한 맛 그리고 엄마의 사랑이 듬뿍 ^^*
추위에 떨며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의 간식으로 그만이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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